[도서 추천] 베컴의 프리킥, 재능 아닌 ‘엉덩이’로 만들었다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지금 생각하면 부질 없지만, 고등학교 시절까지 선생님들에게 ‘재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성적도 곧잘 나왔다.하지만 아버지는 항상 그 부분을 경계했다. 아버지는 “머리는 엉덩이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엉덩이로 오래 버틴 사람이 결국에 승리한다”고 강조했다.당시에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다른 한국의 부모님들은 “너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문제”라고 달콤한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말씀은 옳았다. 내 머리는 친구의 엉덩이를 이기지 못했다.


스물 세 살에 탁구 선수로 모든 영광을 맛본 매슈사이드의 <베스트 플레이어>는 엉덩이를 칭찬해야 하는 이유를 수 많은 예화와 과학적인 분석 방법을 통해 흥미롭게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타고난 재능 없이도 탁구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논지를 설명한다. “신동은 특이한 유전자를 지닌 것이 아니다. 그저 특이한 교육을 받았을 뿐이다. 신동은 대개 청소년기까지의 짧은 시간에 수천 시간을 연습했다. 그래서 세계 수준의 실력자가 된 것이다.”

사이드는 우리가 잘 아는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열거하며 그들의 성장 과정을 하나씩 들춰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그래츠키, 테니스 여제 세레나 자매 그리고 전세계 축구팬들의 우상 데이비드 베컴까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들은 재능을 타고나지 않았다. DNA가 특별한 게 아니다. 이들은 특별한 유년 시절을 보냈을 뿐이다.

1997년 타이거 우즈가 역사상 최연소로 US오픈에서 우승사자 ‘골프 신동’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는 철저히 만들어졌다.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는 두 살 때부터 타이거 우즈를 골프장에 데리고 나섰고, 그 후 10년 동안 아들을 교육하는데 힘을 쏟았다. 결과적으로 타이거 우즈는 10대에 이미 경기를 꿰뚫어볼 수 있는 전문가가 됐다. 베컴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항상 똑 같은 시간에 공원에 나가 스핀킥을 연습했다. 베컴의 아버지는 “그 아이는 놀라울 정도로 축구에 집중했습니다. 때로는 내 아들이 운동장에서 산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라고 회고했다.

무조건 엉덩이를 학대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린 아이에게 골프 클럽이나 축구공을 선물하고 연습을 시킨다고 베스트 플레이어로 성장하지는 않는다. 아마 그랬다면 한국에는 수 백만 명의 피아니스트와 수학자가 득실댈 것이다. 사이드는 아이들의 내적 동기를 자극해야 한다고 말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해야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과정도 넘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여기에 확실한 목적성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목표 의식은 마음을 다할 수 있는 등대 역할을 해준다. 사이드는 쉬운 예를 들어가며 아이의 등을 피아노 학원으로 떠밀어도 모차르트가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한국 사회가 가장 간과하고 있는 즐거움의 힘까지 명쾌하게 밝혀준다.

사이드가 인종적인 고정관념과 백인 우월주의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유전적인 우성이나 열성은 그저 공식화된 고정관념”이다. 그는 다리우스 나이트의 말을 빌어 미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도 시원하게 까발린다. “흑인은 다른 경제 분야에서 직업을 얻기에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많다. 이것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프로 선수를 선택하게 되는 이유다.”

책을 덮을 때 쯤에는 “나도 베스트 플레이어가 될 수 있었는데”라는 한탄도 해보게 된다. 물론 지금도 늦지 않았다. 사이드가 이 책을 쓴 이유는 태어날 아이들의 교육방법을 일러주기 위함만은 아니다. 그는 더 이상 환호하는 관중에 머무르지 말고 베스트 플레이어가 되라고 등을 떠밀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이르기 위해서는 머리보다는 엉덩이, 재능 보다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말하고있다.

한편 사이드의 주장 중 하나에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그는 인간의 유전적 변형을 ‘필연’이며 이것에 반대하는 이들의 동기는 ‘결벽증’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이드는 과학을 너무 과신하고 있다. 자신의 놀라운 성취에 도취된 나머지. 과학만능주의가 초래한 어마어마한 재앙을 간과하고 있다.

 

스물 세 살에 탁구 선수로 모든 영광을 맛본 매슈사이드의 <베스트 플레이어>는 엉덩이를 칭찬해야 하는 이유를 수 많은 예화와 과학적인 분석 방법을 통해 흥미롭게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타고난 재능 없이도 탁구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논지를 설명한다. “신동은 특이한 유전자를 지닌 것이 아니다. 그저 특이한 교육을 받았을 뿐이다. 신동은 대개 청소년기까지의 짧은 시간에 수천 시간을 연습했다. 그래서 세계 수준의 실력자가 된 것이다.”

 

사이드는 우리가 잘 아는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열거하며 그들의 성장 과정을 하나씩 들춰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그래츠키, 테니스 여제 세레나 자매 그리고 전세계 축구팬들의 우상 데이비드 베컴까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들은 재능을 타고나지 않았다. DNA가 특별한 게 아니다. 이들은 특별한 유년 시절을 보냈을 뿐이다.

 

1997년 타이거 우즈가 역사상 최연소로 US오픈에서 우승사자 ‘골프 신동’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는 철저히 만들어졌다.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는 두 살 때부터 타이거 우즈를 골프장에 데리고 나섰고, 그 후 10년 동안 아들을 교육하는데 힘을 쏟았다. 결과적으로 타이거 우즈는 10대에 이미 경기를 꿰뚫어볼 수 있는 전문가가 됐다. 베컴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항상 똑 같은 시간에 공원에 나가 스핀킥을 연습했다. 베컴의 아버지는 “그 아이는 놀라울 정도로 축구에 집중했습니다. 때로는 내 아들이 운동장에서 산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라고 회고했다.

 

무조건 엉덩이를 학대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린 아이에게 골프 클럽이나 축구공을 선물하고 연습을 시킨다고 베스트 플레이어로 성장하지는 않는다. 아마 그랬다면 한국에는 수 백만 명의 피아니스트와 수학자가 득실댈 것이다. 사이드는 아이들의 내적 동기를 자극해야 한다고 말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해야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과정도 넘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여기에 확실한 목적성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목표 의식은 마음을 다할 수 있는 등대 역할을 해준다. 사이드는 쉬운 예를 들어가며 아이의 등을 피아노 학원으로 떠밀어도 모차르트가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한국 사회가 가장 간과하고 있는 즐거움의 힘까지 명쾌하게 밝혀준다.

 

사이드가 인종적인 고정관념과 백인 우월주의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유전적인 우성이나 열성은 그저 공식화된 고정관념”이다. 그는 다리우스 나이트의 말을 빌어 미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도 시원하게 까발린다. “흑인은 다른 경제 분야에서 직업을 얻기에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많다. 이것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프로 선수를 선택하게 되는 이유다.”

 

책을 덮을 때 쯤에는 “나도 베스트 플레이어가 될 수 있었는데”라는 한탄도 해보게 된다. 물론 지금도 늦지 않았다. 사이드가 이 책을 쓴 이유는 태어날 아이들의 교육방법을 일러주기 위함만은 아니다. 그는 더 이상 환호하는 관중에 머무르지 말고 베스트 플레이어가 되라고 등을 떠밀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이르기 위해서는 머리보다는 엉덩이, 재능 보다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말하고있다.

 

한편 사이드의 주장 중 하나에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그는 인간의 유전적 변형을 ‘필연’이며 이것에 반대하는 이들의 동기는 ‘결벽증’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이드는 과학을 너무 과신하고 있다. 자신의 놀라운 성취에 도취된 나머지. 과학만능주의가 초래한 어마어마한 재앙을 간과하고 있다.

풋볼리스트는 늘 연변축구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