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통신】지난 시즌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류청기자 2018.1.25

[풋볼리스트=무르시아(스페인)] 류청 기자= “지난 시즌을 복기했다. 이번에는 좀 더 실전적인 훈련을 할 필요성을 느꼈다.”

연변 전지훈련 분위기는 지난 시즌보다 좋다.

3시즌 동안 연변 전지훈련을 지켜본 ‘풋볼리스트’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다. 지난 시즌보다는 확실히 발걸음이 가볍다. 물론 실전에 돌입해야 성적을 가늠할 수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게 있다.

가장 다른 것은 유럽 팀을 대하는 자세다. 지난 시즌에는 빠르고 힘 좋은 선수들과 처음 경기를 해서인지 조금 위축돼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게 없다. 선수들이 밀리기는 해도 뒤로 내려 앉지는 않는다.

선수들도 이제 어느 정도 감을 잡은 눈치다. 최인은 오스트리아 팀 라스크린츠와 연습 경기를 한 뒤 “유럽 선수들은 정말 빠르다. 공을 두 번 터치하면 바로 다가올 정도다. 그래서 더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라며 “훈련에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아픔을 다시 겪지 않으려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에는 1차 전지훈련에서 체력 위주로 훈련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는 구이저우 전지훈련에서부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 부분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변은 져도 무너지지 않고 있다. 황선홍 FC서울 감독도 “연변이 저렇게 하고도 지난 시즌에 강등 당했나?”라고 물으며 의아해했을 정도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선수 구성의 어려움은 피할 수 없다. 있는 선수로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수밖에 없다. 연변은 어려울 때 더 빛을 냈다. 아쉬움보다는 기대로 시즌을 준비할 시기다.

사진, 기사 =류청 기자(풋볼리스트)